자기개발 제대로 시작하게 된 그 이야기 2편
(운영자의 실제 스토리로서,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30대에 암환자가 되며 자기개발을 시작하게 된 첫번째 이야기를 아직 못 보셨다면 여기에서 먼저 읽어주세요. 본인의 실화를 차분하게 독백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존칭을 생략하는 점은 양해 바랍니다.)
30대에 암환자라니. 정말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 앞에서 모든 것이 허무하고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한다는 의지 또한 함께 나오기 시작하며 치료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던 한 가지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주변에서 암환자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만큼 진단 기술이나 치료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남 일이 아니고 내 일이 되어 마주치더라도 다양한 조언과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었다.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을 찾아가다.
수많은 고민과 방법, 그리고 조언을 참고하여 빠르게 결정한 것 중 하나는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다행히 그 시점에 예약접수가 가능하여 길지 않은 기다림 끝에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서 기존에 받았던 검사 결과와 함께 암병원 전문 교수님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결론은 “아직 젊고 초기이니 빠르게 수술합시다.”였다. 생각하고 고민할 겨를도 없이 바로 입원 수속을 마치고 모든 환자가 암투병중인 암병원 입원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20대의 어두운 인생을 살아온 기억도 암병원 입원실과 환자들의 모습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어질 만큼 생과 사를 오가는 병원 내의 하루하루는 그냥 어서빨리 벗어나고 싶다라는 마음만 들게 하였다.
30대라는 젊음과 신체 나이 때문에 수술 결정도 빠르게 진행되었고,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을 사용하여 부분 절개만을 통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젊다는 장점 때문에 수술 및 회복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고, 입원부터 수술 후 퇴원까지 약 2주간의 기간 동안 모든 1차 치료가 완료될 수 있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수술을 마치고 퇴원은 하였지만, 회복을 위하여 상당한 기간의 요양이 필요하였다. 수술만 끝난 것이지 암이라는 질병이 완벽하게 치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정하는 산정특례 대상자로 등록되는 영광(?)까지 얻은 것이었다.
암과 같은 특수한 질병의 경우 국가에서 등록하여 실제 치료비의 약 90%를 모두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된 것이었다. 사실상 거의 치료비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은 없었지만, 최소 5년간은 추가적인 항암치료와 함께 검사, 그리고 경과에 따라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은 꼬리표를 하나 더 붙이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은 자기개발이다.
어쨌거나 다행히 빠르게 발견을 하여 빠르게 수술을 마치게 되었고, 남은 인생은 계속 관리하며 치료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암 수술이라는 큰 일을 한 번 겪고 나니 지금까지의 인생을 모두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도 하였다. 되돌아보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일정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고민도 함께 하게 되었으며 그 질문의 답은 “자기개발”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과 재능을 개발하고 높여가며 스스로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자라는 동기가 생긴 것이었다. 회사를 휴직하고 요양을 하던 기간에 스스로에게 답을 주게 되는 결론을 얻다보니 새로운 의지와 함께 잊고 살았던 열정을 찾게 된 것이었다.
공인중개사 6개월만에 동차합격
그렇게 시작한 스스로와의 자기개발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도전한 것은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무언가를 갖추는 것이었다. 여러가지 영역이 있겠지만, 평소에도 관심이 있었던 국가자격증 중 부동산 중개와 투자를 모두 다룰 수 있으며 나이가 많아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공인중개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법규 지식이 많이 필요한 자격증 분야인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두려울 것도 걱정할 것도 없었다. 요양을 하는 기간동안 온라인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고 쉬면서 책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모든 과목을 온라인 강의와 함께 읽어가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새로운 열정과 의지가 생기다보니 받아들이는 속도가 매우 가속화되었고, 휴직기간이 끝나 회사에 복귀하고 난 뒤에 시험을 보게 되었지만 전체 기간 약 6개월만에 공인중개사 동차 합격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물론, 복직 후 업무량을 대폭 줄이고 퇴근 후 꾸준히 준비한 것에 대한 결실도 있겠지만 암 수술이라는 큰 일을 겪고 난 뒤 무서울 게 없어진 것도 심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블로그에 미치다
다음으로 시도한 것은 온라인 생태계 속에서 내 영역을 만드는 것이었다. 공인중개사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받는 과정에서 현실 속 건물주라는 꿈도 생겼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보다 훨씬 쉽게 건물주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서 유튜브, SNS 등 수많은 수단이 있었지만 평소 글을 쓰기 좋아하고 함께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바탕으로 나만의 블로그를 키워보기로 결심하였다.
그렇게 꾸준히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하여 노력해보고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네이버에서 운영하던 블로그의 지수와 순위가 점점 높아지며 꾸준한 방문자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운영하던 나 역시 꾸준하게 좋은 정보를 정리하여 공유하는 활동을 지속하다보니 어느덧 블로그 진단 툴 기준으로 나만의 영역인 블로그 순위가 전체 상위 0.9%라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목표는 더 많은 사람과의 공유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블로그 이외에도 운동을 비롯하여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블로그를 새롭게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었다. 바로, 나와 같이 시련을 겪거나 사는 것이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함께 동기부여를 하며 매일매일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플랫폼을 벗어나 나만의 사이트로 구축하기 때문에 누구나 어디서나 접속하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모아서 함께 도움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라도 동기부여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꾸준하게, 그리고 가장 최적의 정보를 모아서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운영 초기에 스스로에게 다시 답을 하며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짧게 정리해 본 운영자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마친다.
1 thought on “자기개발 암환자가 되며 시작한 이야기 (2편)”